<어글리 트루스> 를 보고와서...
일에서는 넘치는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휘어잡지만 10대 소녀처럼 이상적인 사랑론을 역설하는 연애 열등생인 여주.
사랑도 연애도 테크닉과 유희라고 치부하는 가벼운 남주.
두 사람이 만나 아웅다웅 하는 장면에 극장 안은 곧잘 웃음이 터졌다.
신이난 여주의 칠칠맞은 막춤에 카리스마 커리어우먼에서 덜떨어진 엉뚱녀로 순간 변신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며 관객들은 계속 불편해했다.
굳이 영어에 유창하지 않은 관객들도 간간히 주워듣는 원색적인 영어와
순화되어 표현하고 있지만, 다 감싸 안지 못한 한글 자막에 불편한 기색들이 역력했다.
영어에 조금 유창한 사람들은
야한 장면이 그닥 없는 이 영화가 왜 18금이어야만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18금 단어들이 끊임없이 주인공들 입에서 쏟아져 나온다.
사랑과 연애에 있어 조금은 불편한 진실을 대면하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두 주인공들이 내뱉는 단어의 불편한 분위기는
아직 국내 정서에는 맞지 않는 게 아닐까...